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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Tech/Printing

다계조 인화지(Multigrde) 에 대해서

요즘 우리가 가장 많이 쓰고 있는 흑백인화지 가운데 대다수는 흔히 무호지라고도 부르는 다계조 인화지가 대부분이다.

다계조 인화지란?

인화지는 같은 종류의 인화지에서도 콘트라스트의 강약에 따라 호(號)수를 나누는 데 콘트라스트가 약한 연조, 중간인 중간조, 강한 경조를 No.0~No.5까지 숫자로 표시한다 .
콘트라스트가 강한 필름을 콘트라스트가 약하게 프린트하고 싶다면 낮은 번호의 인화지를, 반대로 콘트라스트를 강하게 표현하고 싶다면 높은 숫자의 인화지를 사용하면 된다 .
시중 보통의 인화지는 2, 3호의 인화지가 주로 시판되고 있는데 프린트의 콘트라스트를 조정하려면 인화지의 추가구입을 필요로 했으나, 약품이나 인화지의 변경없이 간단히 프린트시 렌즈에 원하는 콘트라스트의 호수의 다계조 필터를 걸어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계조 인화지의 구조와 원리

호수가 정해진 인화지에 비해 여러모로 편리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다계조 인화지는 필터의 컬라 색파장을 이용해서 인화지에 2가지의 콘트라스트를 가진 유제층 즉, 청감 유제층과 녹감 유제층으로 만들어져 있다.
청감유제층을 높은 콘트라스트, 녹감유제층은 낮은 콘트라스트는 표현한다.
필터는 0호는 yellow 계열이고 호수가 높아 질 수록 magenta 계열로 바뀌게 된다.
즉 yellow 게열은 green 계열만 투과 시키고 반대로 magenta 계열은 blue 계열을 통과 시켜 원하는 콘트라스트의 프린트를 완성할 수 있게 한다.
(흑백 촬영시 흔히 사용하는 특정파장의 가시광선만 투과 시켜 특정 컬러의 콘트라스트를 조절하는 Y2, R2, O2필터등을 생각하면 된다.)


다계조 인화지의 응용과 종류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Roll 필름인 35mm 필름이나 120필름은 여러컷을 한꺼번에 연속적으로 촬영, 현상하게 되어 있는 Roll 필름이기 때문에 각각의 촬영조건이 다른 촬영 후 현상에서 그 컷 각각의 콘트라스트를 조절하기란 힘들다.
이럴때 프린트시 다계조 인화지를 사용한다면 간단히 사진의 콘트라스트를 조절 할 수가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명 인화지 메이커에선 현재 주력품목으로 다계조인화지를 만들고 있으며 종류도 다양하다.
또한 각 회사마다 자기 회사의 제품에 맞게 제작한 다계조 인화지 필터를 만들고 있다.(칼라 확대기를 쓰는 분이라면 칼라 확대기의 필터를 조절하여 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