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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ther Story/Basic

엣지코트(Edge cort) 정복

가죽공예를 처음 시작하면서 단면처리를 엣지코트로 하는것을 알게되었다.

처음에는 가죽의 단면처리가 엣지코트 단면처리방법이 유일한 것으로 알았다.

그리고 누구나 처음 가죽공예를 하면 산다는 오픈마켓 OO노리에서 엣지코트를 골랐다.

저렴한 3000원 제품과 이보다 고가인 4000원 제품이 있었다.

 

그리고 열심히 가방을 몇개 만들면서 엣지코트를 작업하며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격었다.

대부분의 인터넷 자료에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엣지코트를 작업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권고하는 방법]

1. 가죽을 절단시 90도가 되게 하고, 2장의 가죽이 접착된 면은 서로 단차가 없도록 접착한다

2. 가죽의 면을 엣지베베러로 깍아준다 ( __ㅣ  ==>  _/ ) 이런모양이 되게...

3. 우드 슬리커로 단면을 정리
3. 사포로 가죽을 정리한다

4. 후노리 등의 전처리제로 가죽의 면을 안정화 시키고 건조

5. 엣지코트 도포후 건조, 그리고 사포질

6. 위 5번 반복

7. 마지막으로 도톰하게 엣지코트 올리기 (이렇게 하라고 하는 분도 있고 없기도 하고....이부분은 양분된다)

8. 사포질 및 광내기

 

그런데 이렇게 작업하니 아래와 같은 여러 문제가 발생하였다.

[문제1] 가죽이 접히는 부분의 엣지코트가 갈라진다.

[문제2] 엣지코트 부분과 가죽부분의 경계선 부분이 1자로 깨끗하게 칠하기 불가능하다

[문제3]

 

문제1과 문제2의 해결책을 찾기 시작했다.

[문제1]의 해결책

   - 엣지코트의 화학적 물성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예전에 빌라에 살때 옥상의 물이 새면서 방수에 대해서 공부한 적이 있다. 이 공부가 엣지코트의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 방수페인트는 아크릴계와 우레탄 계열로 나뉘더라.
     아크릴계는 주차장에 가면 아주 초록색으로 반짝이고 딱딱한 페인트 인데, 이것이 아크릴의 특성상
     건물의 틈이 벌어지는 일이 진행되면, 가뭄에 논바닥이 갈라지듯 함께 갈라지더라.
     장점은 저렴하다는점. 그런데 우레탄계열은 도포후 약간 폭신 거리는데 우레탄(고무)이므로 건물의 크렉이
     진행이 되어도 갈라지지는 않는다는점

     엣지코트도 동일한 물성을 가지고 있었다. 국산으로 판매되는 저렴한 3000원짜리 엣지코트는 아크릴계

     물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게 구매 정보에는 써있지 않다. 그런데 이태리제 페OO제품은 가격이 천원이
     비싼데 우레탄계 물성을 가지고 있었다.
     아직 고가 이태리제 엣지코트를 사용해 보지는 않았으나 가방의 앞판 여닫이등 가죽이 움직이는 부분에
     사용시 엣지코트의 크렉이 많이 예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사용후기는 현재 크랙이 발생한 가방에 적용하여 그 결과를 추가하도록 하겠다.
     또한 크렉의 원인을 구조적 측면에서 분석하여 보았다.
     결론은 엣지코트를 너무 두껍게 올리면 크렉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엣지코트를 두툼하게 바르면 멋지다는 글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이건 아니다고 생각합니다. 엣지코트는 가급적 너무 두껍지 않게 도포해야 갈라짐이 적다고 봅니다.
     두툼하게 보이기 위해서는 가죽 절단면을 둥그렇게 처리하고, 둥근모양으로 엣지코트를 도포하면 됩니다.
     다만 이런 둥근모양의 단면에 엣지코트를 일정하게 도포하는 것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으면 손으로 한다는
     것이 어렵습니다. 아래에 손으로 할수있는  그 대안을 제시합니다.

[문제2]의 해결책
     엣지코트 부분과 가죽부분의 경계선 부분이 1자로 깨끗하게 처리하기 위한 필자의 대안은 다음과 같다.
     결국 가죽단면은 다음 2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작품에 적용하여 최종 적용을 하려한다.

     첫번째 방법은 엣지베베러 같은것으로 단면처리를 하지 않고 가죽의 단면을 라운드 처리하지 않고
     엣지코트를 작업한다. 실제로 이렇게 작업한 기성품들이 많이 있다. 이렇게 하면 장점은 엣지코트를

     도포하기가 용이하다는 점이다. 단점은 측면에서 엣지코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두번째 방법은 가죽단면을 라운드로 처리하되 엣지코트를 도포할때 프라모델에서 사용하는 마스킹테이프로
     가죽의 단면 양쪽을 마스킹 처리하여 엣지코트를 도포하다가 아래쪽 가죽 옆면으로 침범하지 않도록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이다. 프라모델용 마스킹 테이프는 접착제가 점성이 낮으면서 접착면과의 밀착성이
     좋아서 가죽에도 매우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이 방법은 실제 이번주에 적용하여 그 결과 또한 추가하도록 하겠다.

 

[그 외의 관찰 포인트]

    후노리나 프라이머등의 전처리 제품이 실제 엣지코트에 어떠한 영향이 있을까?

    - 후노리 : 가죽단면을 안정화시키며 엣지코트와 결합성이 좋아서 매우 좋았다.
                 후노리를 가죽 상면(은면의 뒷쪽)의 정리용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후노리는 가죽의
                 절단된 단면을 정리하기 위해서 주로 사용합니다. 일본 장인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저도 후노리를 애용합니다. 상면의 정리용으로 사용시에는 가죽이 매우 딱딱해 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뒤집는 가방등에는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후노리도 상면 도포후에 유리판(저는 돈 아끼려고 플라스틱제 병오프너를 사용)으로 문지르면
                 반질 반질하게 깨끗하게 정리됩니다. 아... 저는 상면에 후노리 도포전에 상면 염색을 한 후에 함.

    - 토코놀 : 엣지코트와의 결합성이 높지 않아서 추천하지 않음.
                 태생이 가죽 상면을 정리하는 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죽 절단면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 프라이머 : 실제 사용하지 않아서 추후 추가하도록 하겠다. 페니체에서는 이걸 사용하면 단면정리가 빨리 
                 된다고 주장하는데... 이걸 사용하는 장인들은 잘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프라이머를 도포후
                 엣지코트를 바르면 엣지코트의 결합력이 어느정도인지 자료가 없어서 실제 해봐야 겠습니다.
                 혹시 경험이 있으신 분은 꼭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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