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는 연철, 얇은 강철.. 담금질 어쩌고.. 이런 건 다 필요없는 거 같고요..^^
많은 분들이
"가죽칼이 꼭 필요하나요?"
"비싼건 뭐가 좋은가요?"
등등..
문의를 하신다.
성의것 답변은 드리지만, 참 애매한 부분인 거 같네요.
[필요성]
무슨 도구를 사용하든 연습만 하면, 하다 못해 500원 짜리 커터칼로 재단을 해도
꾸준히 연습하면 언젠가는 두께가 두꺼운 가죽 또한 재단면을 직각으로 재단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우선, 처음 가죽공예를 시도하려는 분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가죽칼만 있으면,
폭풍 재단이 그냥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답은 "폭풍 재단은 없다" 입니다. ㅡ.ㅡ;
일반 커터칼은 소모적인 것이고, 가죽칼은 날을 연마해줘야 하는 것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숫돌도 2~3종류 필요하고, 숫돌 가격만 적게는 4,5만원에서
많게는 40~50만원도 추가 될 수 있지요.
그러니 취미로 짧게 해볼 생각인 사람이면, 이런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구지 가죽칼이
필요치않을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오랜 취미로 가죽공예를 할 생각이 있는 사람이면
제대로 된 방법으로 날을 잘 갈아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죽에 처음 도안을 옮기고, 재단할 때 잘 다듬어진 칼로 재단을 하게 되면 기분이 좋습니다.
칼 가는 것이 귀찮아 날을 세우지 않고 작업을 하려면, 재단도 잘 안되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필요성에서의 대답은 간단합니다.
오래 할거면 가죽칼을 권하지만, 잠깐 하거나 날을 갈 생각이 없는 분이라면 그냥 커터칼을
사용하세요. ^^
[고가 와 저가의 칼]
단순히 생각해도 비싼건 물론 재료 및 공정을 더 들여 당연히 좋습니다.
그치만, 만원 짜리 칼이 있고, 30만원 짜리 칼이 있다치면, 가격이 30배 이상이지만
30배 좋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적동강이 어쩌고 담금질이 어쩌고...이런 건 다 쓸데없는 소리인듯 하고요.
이 얘기를 하려면 우선, 숫돌로 잘 다듬어진 칼로 예를 한번 들어 보겠습니다.
국산 1만원 군, 해외파 30만원 군이 있습니다.
둘 다 날을 제대로 잘 갈았다 치고, (날 세우는 방법은 다음에 ..)
처음 가죽에 대면을 하면, 둘 다 폭풍 재단이 가능합니다. ^o^
그러나, 국산 1만원군의 폭풍 재단의 시간은 그리 오래 가지 않습니다.
반면 해외파 30만원 군은 1만원 군보다 30배 이상의 시간을 폭풍 재단이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폭풍 재단 시간으로 30배 이상의 값어치를 할 수 는 있으나,
30배 예리하지는 않다는 것이 저의 의견 입니다.
물론 손잡이나 부가적인 부분은 제외하고 날의 예리함 과 지속력 만의 얘기입니다.
단, 제대로 날을 갈았을 때를 전제로 합니다.
제작할 때 사용할 가죽이 어떤 가죽이냐, 두께는 몇 mm이냐, 어떻게 재단을 할거냐,
작업은 어떻게 할거냐에 따라 가죽칼일 수 있고, 때로는 로터리 커터 일수도 있고, 커터칼,
가위 일수도 있습니다.
가죽공예를 한다면 반드시는 아니지만, 가죽칼을 제대로 갈아서만 사용한다면 작업은 효율적이고 활용 가능한 범위가 넓은 건 사실입니다. 잘 갈아놓은 가죽칼은 그 어떤 재단 도구 이상의 역할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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